위풍당당 K2DMD
-nikon에 F2가 있다면 pentax 에는 K2가 있다-
내가 k2dmd를 선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디의 견고성이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기를 캐논은 렌즈가 좋고, 니콘은 바디가 좋다고 말을한다. 뭐 이것은 개인의 주관적 생각이니 뭐라고 대구를 하고싶지는 않다. 니콘 렌즈가 캐논의 렌즈랑 뭐가 다르다라고 말하고 싶지않다. 또 그럴만한 실력을 가진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써 본 니콘 바디[F2s,F3,F4s,F100]는 하나같이 튼튼한 것들이어서 나는 튼튼한 바디를 선호한다. k2DMD를 선택하게 된것도 이런 튼튼함 때문일 것이다. 나의 이런 생각은 글을 읽는 분들은 쉽게 알지 못하겠지만, 직접 K2DMD를 봐보시라. 그럼 제 말에 동의하실것이다. 마지 니콘의 무식하다는 F2와 비교될 듯한 딴딴함이 느껴진다. 또 하나, 내가 바디를 구할때 주의 깊게 보는 것이 노출 측광 소자이다. 80년대 이전 세대 카메라 바디중 spd 측광소자를 사용하지 않고 Cds소자를 사용하는 바디가 있다. 바로 니콘의 F2이다. F2a,F2as는 spd 측광소자를 사용했지만, 그 이전버전은 Cds소자를 사용했다. Cds측광 소자를 사용한 노출계는 기종이 노후해질수록 측광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에 비하여 spd는 그 수명이나 정확성 역시 Cds 측광 소자를 능가한다 뭐 이점이 사진을 찍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가 될만한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충분히 고려되어야 될 부분이었다. 물론 내가 지금 언급하는 것은 최근에 나온 카메라는 걱정안해도 될 문제이다. 좀 나이가 먹은 녀석들만이 그렇다. 지금까지는 대략 k2DMD에 대해 말했다. k2DMD는 k2에서 발전된 모델이다. 그렇기에 k2와의 비교설명이 불가피하다. 또 사용기에 올라온 k2가 있기에 k2와 k2dmd와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써가려고 한다.
[1]조리개 창의 유/무
내가 처음 k2dmd바디를 구하려고 할 때, 고려 대상이 됐던 바디중에 kx와 km이 있었다. 완전한 기계식은 이 바디들이 전자 셧터를 사용한 k2dmd보다 더 관심이 갔던것은 사실이다. 어쨌던 k 시리즈 바디를 물색하던 중에 사용감 있던k2dmd[나의 것]와 깨끗한 k2가 장터에 나왔다. 어차피 사용할꺼 k2를 사용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정적으로 k2는 조리개 창이 없었다. 나는 파인더 안을 보며 조절하는 편이라 조리개 창의 유/무 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다. k2 바디의 조리개창 없음은 나를 미련없이 k2dmd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2]아이피스 셧터의 유/무
k2는 아이피스 셧터가 없다. LX 역시 아이피스 셧터가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나는 아이피스셧터를 쓸만큼 장시간 노출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있으면 언젠가는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쁨삼는다. 무엇인가가 빠진 것보다 있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는가?
automatic 위가 바로 아이피스 셧터이다. 셧터스피드 버튼을 automatic 위까지 돌리면 아이피스 셧터가 잠긴다. 아이피스셧터를 잠그면 셧터는 자동이된다.[방금 테스트 해 봄] 아이피스 셧터를 잠그고 셧터를 누르면 10s이상도 가능하다. [방금 테스트해본 것은 50s까지 갔다. 최대 얼마까지인지는 확인 안해봐서 잘 모르겠음]
그리고 여기서 잠시 살펴 볼 것은 셧터 스피드이다. k2,k2dmd 의 최장셧터가 8초까지라는 것이다. mf중에 8초까지 되는 셧터스피드가 있는 기종이 얼마나 있을까? nikon의 f2 10s, f3 8s, f4s 4s, LX 4s [셧터 우선 제외, 순수 mf 셧터] 정도다. 다른 기종은 확인하지 못해 잘모르겠다. mx의 최장초 1s에 비하면 야간촬영때 릴리즈를 사용할 일이 더 줄어 들 수 있다.
[3]스크린의 밝기
제 친구 장모씨가 k2에 50.2를 소유했던 적이 있다. 그때 장씨의 k2와 내 k2dmd와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그때 들여다 본 k2의 스크린 밝기는 k2dmd보다 어두웠다. 뭐 그때 그 친구는 50.2렌즈를 껴서 그 어두움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물론 테스트해볼때는 동일한 렌즈를 꼈음] k2dmd스크린이 lx처럼 다양한 것도 아니고[교체안됨] 밝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밝은 편에 속한 스크린이다.-사진이 스크린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4]메모리 락
k2는 메모리 락버튼이 없다. 그런데 이것은 촬영을 하는데 하등의 불편은 없다. 메모리 락이 있긴하나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다. 또 상당히 불편하다. 또 손쉽게 락버튼을 위로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힘을 줘야 한다.ㅠㅠ k2dmd m.l 버튼을 위로 올리면 메모리 락이 되면서 미러업이 될 준비를 한다. 하지만 k2는 바로 미러업이 되어버린다. k2dmd를 쓰면서 이 미러업을 어디다 사용할지 참 난감스럽다.
위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미러업을 하면 미러의 경사가 더 올라간다. 메모리 락도 마찬가지다. 결국 촬영할때 a모드로 해놓고 락을 걸어놓으면 미러가 올라가 상을 제대로 맞출 수 없다. 결국 미터링을 맞춰놓고 노출만을 위해 락을 걸어야 한다. 굳이 메모리 락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미러업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해야된다. 미리 거리를 맞춰놓고[이건 다른것도 같을꺼라 생각됨] 미러업을 시켜야한다. [다른k2dmd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용하는 k2dmd는 미러업 버튼을 올리고 셧터를 누르면 그때부터 미러업이 되서 미러가 내려오지 않는다.-M.L 버튼을 밑으로 내려야 비로소 내려옴] 어쨌든 나에게는 너무 필요없는 기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5]Data SW
k2와 k2dmd와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모터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뭐 나는 모터드라이브를 연결해보지 않아서 어찌되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모터외에도 k2dmd에는 다른 기능이 있는 것같다. 바로 data SW이다. 이 데이타는 대략 날짜같다. 위 data SW의 SW는 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언젠가 data SW에서 방향을 off로 해놓은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흰원있는 곳으로 셧터 조각같은게 내려왔다. 처음에는 셧터뭉치 안에 셧터날이 빠져나온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모든 사진 한 부분이 노출이 안되었던 것이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LX에 있는 것과 같이 data를 가리는 셧터막 같다. 지금은 물론 그런 문제 없이 잘 쓰고있다. 하지만 LX에서도 data Back이 있어야 가능한 것처럼 k2dmd도 databack이 있어야 가능한 것같다.
The Data MD (for K2 DMD) uses four SR44 batteries, and offers adjustable brightness for ISO 64-400 film. It imprints an analog-clock image with hour, minute, and second hands in orange with black background.
<출처 Bojidar Dimitrov's pentax>
방금 찾아서 붙였는데, k2dmd data back 역시 무식하게 생겼다. LX 데이타 백도 촬영할 때 참 불편했는데, 이건 오히려 촬영에 방해가 될 것 같다.
[6]노출보정 표시
사진에서 보는대로 k2는 마운트 부분에 많은 기능을 설정하게 만들었다. ASA조절도 그렇고 노출보정도 마운트 부분에서 조정하게끔 만들었다. 역시 오래전에 나온 카메라인지라 1단계식 조절이 된다.[80년대 초, 그 누가 슬라이드 필름처럼 1/3단계 노출에 민감한 필름을 썼겠는가? 하는 생각을 혼자 해 본다.] k2dmd 역시 이 노출 보정 다이얼을 돌려 노출을 보정한다. 언젠가 파인더를 보는 조리개 창이 붉게 변하는 것이었다. 순간 너무나 당황...어라 이게 왜 이렇지?? 나중에 알게 된것이지만, 노출보정 다이얼을 돌리면 조리개 창 있는 부분에 붉은 색 플라스틱?? 조각이 앞에 덮히게 된다. 아무래도 촬영자가 노출보정 상태를 잊고 정상촬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 감히 생각해 본다. 솔직히 LX를 사용할 때는 노출보정을 해놓고, 깜빡 잊고 정상 촬영을 할때가 종종 있었다. k2dmd는 이런 실수를 조자 방지하도록 설계 된 것 같다.
대략 여기까지 k2와 k2dmd와의 차이점 인것같다.
이제부터 간략하게 k2/k2dmd에 대해 말해보겠다.[비록 많은 중첩이 있을지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7] 심플한 핫슈 그리고 fp단자
보이는 대로 파인더 핫슈에 접점이 하나이다. 이때도 스트로보 ttl동조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k2dmd는 안됐던 것같다. 당시 카메라처럼 상당히 심플하다. 필름 감는 릴역시 심플다하. k2dmd는 마운트 쪽에 필름 감도/노출보정 다이얼이 있는 반면 LX나 nikon F3는 이 릴감는 곳에 노출보정/ASA 세팅 버튼이 있다.
이 시대는fp발광을 많이 썼던 것 같다. 근거는 없다. 다만 그 시대 나온 카메라들이 모두 fp 단자를 달고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해 볼 뿐이다.[LX역시 x/fp단자가 위 아래로 있음] 요즘 카메라야 fp단자가 없어도 바디랑 스트로보에서 fp발광이 되니 당연히 외부 단자는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난 여태까지 fp발광을 써 본 적은 없다.
스트로보 발광 단자 옆에 있는 버튼은 배터리 체크 버튼이다. 잘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k2dmd가 살아 있나 눌러봐 준다.
[8] ASA 세팅이 어렵다?
이 사진. 위에서는 M.L 설명을 위해서 썼고, 지금은 asa 세팅 설명을 위해서 다시 사용한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asa셋팅이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 마운트에 딱 붙어서 없잖아 조잡해 보이기도 한다. 나도 처음에 asa세팅을 위해 벼라별짓 다 해 봤다.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지금은 k2dmd asa세팅 방식이 마음에 들기까지 한다. 혹시 k2유저 중 asa세팅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살짝 tip을 언급할까 합니다. 1.asa 세팅을 하기 앞서 우선 노출 보정을 1에 맞춰 놓으셔야 합니다. 노출보정 이 +-2로 되면 asa 세팅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2. 아래 흰원의 버튼을 누른다. 3.손톱을 이용해 asa 다이얼을 돌린다. 제 경험상 asa다이얼 돌릴 때 힘들지 않거든요. 혹 뻑뻑하게 돌아가거나 잘 안돌아 가신다는 분은 바디 방향을 asa다이얼 돌리기 편한 방향으로 돌리시고 밑 버튼을 꽉 누르시고 해보세요. 그럼 k2/k2dmd asa 세팅방식도 그다지 나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9]심플한 디자인
여느 카메라와 비슷하게 심플한 디자인이다. 심도미리보기 버튼,셀프타이머,렌즈 탈착버튼 등 비교적 심플하게 만들어졌다. 뭐 이건 k 시리즈나 LX도 그렇다. 뭐 큰 특징이 되지는 안는것 같다.
[10]경쾌한 셧터소리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바디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셧터소리이다. af가 판지는 세상에 굳이 mf를 쓰는 이유는 바로 손맛이다. 이 손맛을 더하는 것이 바로 셧터소리이다. 여태껏 셧터 소리에 둔감하셨던 분들은 mf 카메라의 셧터소리를 들어 보시라. 분명 af와는 다른 느낌일 것이다. 또 mf라고 다 같이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다. 이 부분은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참고로 nikon f3를 설명하자면 f3를 디자인할때 셧터 소리 또한 디자인 못지않게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인간이 가장 듣기 좋은 소리를 내도록 설계된 것이 바로 f3이다. 이만큼 심리적 만족 또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f3 엔지니어들의 그런 섬세한 노력이 있었기에 영화에서 나오는 카메라 셧터소리의 대부분을 f3가 맡게됐다.
[11]조리개 우선
개인적으로 많이 쓰는 기능은 아니다. 하지만 이게 참 유용할때가 있다. 스냅사진 같은 경우 조리개 우선은 상당히 유용하다. 노출의 정확도 역시 탁월하다.[실외에선 - 실내나 어두울때는 생각처럼 잘 맞는 것같진 않음->아마 내가 잘 못했던 것같음] 어쨌든 잘 사용하진 않지만, 있으면 유용하다. 지금까지는 외관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살짝 k2dmd의 내부를 보려고 한다.
k2dmd 내부는 여느 mf 카메라랑 별 차이가 없다. 펜탁 LX에 장착된 매직 니들은 k2dmd에 적용이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k2이후 바디에만 적용된 것같다. 매직 니들이 처음 볼 때는 이상해 보였는데, 사용하다보니 상당히 유용한 것 같다. 지금은 이게 장착되지 않아 참 아쉽다.
아쉬움이 남는 셧터막
k2dmd 상당히 잘 만들어진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튼튼한 외관, 니콘의 탱크 - f2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단단함을 갖춘 바디이다. 하지만 내부의 셧터막은 나의 이런 희망을 꺾어버린다. 이 사진으로는 잘 안보일 수 있는데, 셧터막은 상당히 허접스러워 보인다. 위에 경쾌한 셧터 소리라고 적었는데, 이것은 미러와 같이 소리날때 이다. 미러업하고 셧터소리만 들으면 약간 실망스럽다. k2dmd의 셧터막은 옥의 티처럼 상당히 아쉬움을 많이 남기는 부분이다.
k2dmd 소개는 여기까지 하려한다.
언제나 생각하는 것이지만, 좋은 바디가 어디있고,나쁜 바디가 어디있겠는가? 또 나를 100% 만족시키는 바디도 역시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쓰는 바디가 무조건 좋은 바디라 생각한다. 내 바디에 애정을 갖고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누가 뭐라해도 내가 쓰는 바디가 세상 최고인 것이다. 펜탁스 유저들이여 이제 자신감을 갖고 멋진 사진 찍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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