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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변액 시황

[Weekly 230508]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를 숨 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약칭 연준)는 정책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다음부터는 동결 가능성을 밝혀 고물가가 촉발한 그간의 글로벌 고속 긴축이 행진을 멈출게 될지 이목이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급속 긴축 여파로 조만간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되던 중 3월 미국 중소 지방은행 파산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최근 글로벌 증시는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죠. 

실제로 2일 날 미국 증시는 연준이 다음 회의부터는 금리 인상의 ‘일단 멈춤’을 시사해 장중 오르다가 제롬 파월 의장이 올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을 하자 즉각 하락 전환해 버리기도 했습니다. 

주식 투자 하기가 정말 어려운 이유는 동일한 뉴스나 경제상황이 어떤 때는 호재였다 또 어떤 때는 악재가 되기 때문인데요. 

작년부턴 다른 때 같으면 호재일 좋은 경제지표가 나오면 금리를 더 크게 올릴 악재로 둔갑하고, 반대로 경제지표가 약하게 나타나면 경기침체가 올까 봐 불안해하는 악재가 돼 증시가 갈피를 못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발표된 4월 미국 고용지표는 또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뜨거운 상태로 확인돼 악재일 줄 알았는데 미국 증시를 크게 띄워 올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빅테크 기업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것도 이날 기술주 주도로 미국 증시를 강하게 상승시킨 원동력이 됐습니다.

비관론자들의 암울한 예상을 따돌리며 연이어 계속되는 호실적 행진은 강한 경제지표와 함께 경기침체 불안을 날려 버리기에 충분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모든 현상엔 밝은 면이 있으면 그에 못지않게 어두운 면이 있는 바, 이달 중 주식시장은 미국 정부 부채한도 관련 중대 기로에 서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앞 선 위클리에서 말씀드린 대로 만일 미국 정치권이 조기에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할 경우 2011년 8월 초 상황처럼 주식시장이 수직으로 추락할지도 모르니깐요.

이 문제는 전적으로 정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전문가들도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인 데다 적기 타결에 실패할 경우 그 후폭풍이 워낙 재앙적인 만큼 의외로 싱겁게 빨리 해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너무 비관적인 예단도 금물임과 동시에 최악 상황에도 대비하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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