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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 보상 정보/보상 정보

[보험보상] 암보험 진단은 (가입 시점 vs 진단 시점) 어떤 게 유리할까요?

암보험 진단은 (가입 시점 vs 진단 시점) 어떤 게 유리할까요?

 

암보험은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가입자 입장에선 더 좋은 조건으로 진단금을 받기를 바라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더 적게 주는 쪽으로 진단 시점을 적용하려고 할 겁니다.

 

이런 분쟁이 많다 보니 보험사가 약관을 개정해 분쟁의 소지를 없앴습니다.   

 

종종 설계사들이 약관이 개정된다며 절판을 합니다. 설계사 입장에서는 중요한 이슈이지만 가입자 입장에선 그 변화가 어떤지 솔직히 와 닿지는 않습니다.

 

내년이면 제8차 한국 표준질병, 사인분류가 개정됩니다. 어떤 변화를 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출처 : 미래에셋생명 두 개의 약속(1911) 약관 발췌>
<출처 : 미래에셋생명 두 개의 약속(2005) 약관 발췌>

<암 보험 약관 개정 내용> - 미래에셋생명 약관 발췌

주) 1 제8차 개정 이후 한국 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있어 상기 질병 이외에 추가로 상기 분류번호에 해당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그 질병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니다.(1911)

주) 1 제8차 개정 이후 이 약관에서 보장하는 상기 질병의 진단 여부는 피보험자의 진단 당시 시행되고 있는 한국 표준 질병사인분류(KCD)에 따라 판단합니다.(2005)

아마 이 내용만 보시면 약관 개정 내용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감이 안 오실 겁니다.

 

이 둘의 차이를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예시 1>

07. 1. 1 암 보험에 가입한 A 씨가 2020. 1. 1에 난소 경계성 종양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A 씨의 암 진단은 가입 시점이 유리할까요? 진단 시점이 유리할까요?

(난소 경계성종양 : KCD 4차(C56) 암에서 => KCD 5차(D39.1) 경계성종양으로 변경

A 씨는 4차 KCD를 적용받을 때 암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가입 후 암 진단을 받게 될 때는 KCD가 7차로 바뀌었습니다.

 

가입 시점을 적용하면 분명 암이었는데 진단 시점을 적용하니 경계성 종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A 씨는 당연히 7차 KCD를 적용받는 것보다는 가입 시점의 4차 KCD를 적용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예시 2>

07. 1. 1에 암보험을 가입한  B 씨는 20. 1. 1에 진성 적혈구 증가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B 씨의 암 진단은 가입 시점이 유리할까요? 진단 시점이 유리할까요?

(진성 적혈구 증가증 : KCD 5차(D45, D46) 경계성 종양 => KCD6차(C00~C97) 암으로 변경

B 씨도 A 씨와 같이 4차 KCD를 적용받을 때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가입 당시는 경계성 종양이었는데 KCD가 개정되면서 암으로 변경됐습니다. 그렇다면 B 씨는 당연히 진단 시기의 7차 KCD를 적용받는 것 유리합니다.

 

이처럼 같은 암 보험이라도 KCD 개정에 따라 가입 시점으로 적용받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고, 진단 시점이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암 진단금 청구 시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이전 가입자는 본인이 유리한 쪽으로 진단금을 청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암 약관 개정 후엔 이를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진단 시점의 KCD를 적용받게 됐습니다.

(위 예로 본다면 B 씨 같은 경우라면 오히려 더 좋아진 경우지만 A 씨라면 억울하겠죠.)

 


 

<결론입니다.>

보험 약관은 어렵습니다. 변경이 됐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확히 알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그럼 가입자 입장에선 대응 방법이전에 가입한 보험이라면 무조건 갈아타지는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만약 위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리모델링을 하신다면 추후 문제의 소지가 없겠지만 위와 같은 내용을 모르고 갈아탔다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실 수 있습니다. 

 

더 궁금한 점은 언제든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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