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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변액 시황

[Weekly 211108 ]

드디어 미국이 돈줄 조이기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3일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정례 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취했던 초대형 부양책 중 일부를 이달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거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월 막대한 규모의 달러 유동성을 공급해 왔는데 이것을 이달 하순부터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키로 한 것이죠. 

이로써 내년 6월까진 달러 유동성이 늘어나는 규모가 매월 150억 달러씩 줄다가 멈추게 됩니다. 

그런데 대개 이런 조치가 결정될 때마다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에 소용돌이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이번 결정 전후엔 매우 평온한 편이며 미국 증시는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 상반기부터 이미 이 문제가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증시에 선반영이 돼 왔고, 금리는 천천히 올릴 것 같은 연준 의장의 힌트가 안도감을 안겨 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미 매우 양호한 기업실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대부분 글로벌 증시는 탄탄한 상승 흐름을 만끽하는 중이죠. 

미국이 단계적으로 달러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것도 미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로 작용하는 것과 동시에 불확실성을 해소시켜 주식시장에 역풍에서 순풍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말에 낭보도 있었는데, 첫 번째는 미 의회 하원이 드디어 1조 달러 수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으로 앞으로 미국발 세계경제 회복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두 번째 낭보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89%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 성공적 개발 소식으로서 앞선 머크사의 치료제 효능(50% 수준) 보다 훨씬 뛰어나 내년이면 ‘위드 코로나’를 넘어 선 ‘코로나 종식’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소식도 있지만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한 징후를 계속 나타내고 있으며 대만을 사이에 두고 두 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지정학적 리스크죠. 

그리고 미국의 인프라 부양책이 가뜩이나 급등 중인 원자재가에 불을 지를 경우 고물가 불안이 증시를 쓰러뜨릴 수 있고 이것이 미국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축소와 맞물려 금리를 급등시킬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기 때문에 방심해선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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