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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변액 시황

[Weekly 220926]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험악했습니다. 9월 마지막인 이번 주에도 여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런데 올해 금융 시장에 폭풍우를 몰고 온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미묘한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단, 이 변화가 아직은 공식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도 않았고, 정책으로 실행 단계에 들어선 건 더더욱 아니니 성급한 기대는 말아야 할 겁니다. 

첫째로 이달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미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에서 중국과 인도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지를 받지 못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바로 전시 동원령을 선포해 러시아 전국이 벌집을 쑤셔 놓은 것처럼 발칵 뒤집혔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아시듯이 부분적이라곤 했지만 동원령 선포로 러시아가 전쟁을 벌였다는 게 공식화되면서 국민들의 반전 여론과 시위가 폭발했는데요. 이 사태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많은 청년들의 국외 탈출 소동도 간단치는 않은 일이지요. 

둘째는 지난 상하이 협력기구에서 완곡하긴 하지만 중국이 러시아 지지를 자제하며 손절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내-외신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 회담 직후 러시아가 중국행 가스관을 잠근 경위도 궁금하지만 이 일이 있고 나서 푸틴이 전시 동원령을 선포하자 협상과 대화를 통한 휴전을 촉구하며 러시아를 편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유럽과 미국 측과 잇달아 접촉을 가졌다는데 이것도 11월 초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언론과 외교가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는 중국 수출 1위 지역인 유럽에 미소를 던질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죠. 러시아는 에너지 받는 것뿐 중국 수출엔 별로 중요하지 못한 나라입니다.

아직 미국 쪽 수출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중국 최대 수출 지역인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중국 경제엔 큰 타격을 줍니다. 

작년 '공동부유' 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업체 돈줄을 잘못 건드려 부동산 시장이 위기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또 강압적 '코로나 제로' 정책으로 무자비한 봉쇄를 단행해 국민들 불만이 팽배해 3 연임을 준비 중인 시 진핑 주석이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중국은 순조로운 시진핑 3 연임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러시아를 멀리 하고 미국에 자세를 낮추면서 유럽과 관계를 회복해 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결정했을 수 있지요. 

중국의 입장과 정책 변화도 중요할뿐더러 우크라이나에서 지리멸렬 패퇴 중인 와중에 국내 반발까지 맞닥뜨린 푸틴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관찰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계획인 것 같으니 이때 어떤 소식이 전해질지도 금융시장 관련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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