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2배 오른 우체국 실손보험
작년 말부터 실손 보험료 인상에 대한 기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실손의료비 손해율이 130%가 된다고 하면서 한화 손보는 70% 보험료 인상이 됐다는 기사가 나왔고 이어 우체국 실손은 보험료가 2배가 오른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입니다.
<보험료 인상요인을 보자면>
첫 번째, 실손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습니다.
문재인 케어로 비급여 항목이 급여 항목으로 편입되다 보니 병원에서 진료 시 부가적인 치료를 추가로 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료비 단가 자체가 올라가서 실손 청구 비용 자체가 올라간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두 번째, 개인 부담은 적고 보험사 부담이 높습니다.
표준화 이전 실손 이후로 점차적으로 개인 부담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보상 한도가 컸던 이전 실손의 보험료 인상이 더 큽니다.
마지막으로는 초저금리입니다.
저금리는 예/적금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 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손 보험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당연 손해율이지만 금리 역시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럼 답은 '착한 실손'보험인가?>
갱신 보험료가 너무 많이 올라 고객이 콜센터에 민원을 넣으면 보험사에서 해줄 수 있는 답이 착한 실손으로 갈아타라는 것입니다.
가입 당시 보험료가 저렴했고, 갱신할 때도 보험료가 많이 오르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 가입했다 하더라도 갱신형 상품이 갖는 근본적인 리스크는 갱신 시 위험률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처음 들었던 내용보다 갱신 시 더 높은 보험료 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착한 실손이 그나마 대안이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험료 인상폭이 적습니다. 보험사의 보상 한도가 기존 보험 대비 높지 않으니 손해율이 이전 실손보다는 적습니다. 그렇기에 보험료 갱신 시 인상되는 폭도 이전보다는 낮습니다.
그럼 착한 실손으로 노후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실손 보험의 갱신 보험료는 상대적입니다. 착한 실손이 저렴하다는 것은 과거의 판매된 실손에 비해서 저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보험도 시간이 지나면 그 시대에 나온 보험보다 보장 금액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갱신 보험료는 당연히 높아지게 됩니다.
참고로 지금은 손해보험사가 실손보험 판매를 꺼립니다.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내가 필요하면 그때 가서 가입하면 되지"가 통하지 않습니다. 한 번이라도 아팠다면 이젠 보험사가 '갑' 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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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입니다.>
노후 의료비를 충당할 만큼 자산이 준비되어 있다면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얼마가 들어갈지 모르는 병원비를 예상해서 준비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보험을 준비하는데 정작 필요할 때 유지를 못한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겁니다.
최선은 아닐지 모르지만 차선책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정액형 의료비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3대 진단금(암, 뇌혈관, 심장혈관)은 물론 수술비 특약(질병/상해 수술비, 1-5종 수술비, 64대 수술비 등)과 입원비 특약입니다.
이미 유병장수의 시대가 됐습니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보장은 꼭 준비해 두시라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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